이 책은 하버드대학교가 개설한 특별한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을 담았다. 내용의 근간이 된 하버드 디자인 스쿨의 경영자를 위한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은 주로 디자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 이유는 저자가 디자인 씽킹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디자인하는 법을 안내했기 때문.
스타트업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경영자와 실무자들은 모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을 가장 어려워한다. 저자는 디자인 씽킹과 관련된 여러 이론과 사례들을 종합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전략으로서의 디자인 씽킹을 제시한다.
“디자인 씽킹은 비즈니스와 디자인 분야의 교집합에서 탄생했고, 거기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므로 비즈니스와 디자인의 교차점들을 파악해 배워야만 한다”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또한 “그동안 디자인은 경제성을 무시하는 타당하지 않은 변명으로 너무나 자주 사용돼 왔다. 단지 새 제품에 대한 미적 매력이나 새로운 서비스 경험에 관한 감성이 수익성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짚는다.
특히 이 책이 중점을 두는 측면은 ‘혁신’이다. 경제적 효율성, 경영전략, 조직문화 등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디자인 씽킹을 통해 변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 디자인 혁신의 주요 개념들을 한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드리스 무티 지음, 현호영 옮김 / 2만 3000원 / 유엑스리뷰 펴냄 / 3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