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경매에 나눔을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정기적으로 열리는 케이옥션 자선 경매가 열려 총 22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날은 특별히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가수 헨리를 비롯해 배우 이광기, 감성빈, 김수로, 김민종, 이승엽, 박둘선과 디자이너 해일, 방송인 마크 테토 그리고 유연이 직접 애장품과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무예작가 이진혁의 서예 퍼포먼스로 시작된 ‘자선경매의 밤’에는 멋진 작품과 함께 헨리의 바이올린 솔로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경매에 헨리가 기증한 바이올린은 헨리가 한국 생활을 시작할 당시 용돈을 모아 구입해 오랫동안 사용하던 것으로, ‘첫사랑’이라고 언급할 만큼 애정이 가득 담긴 것이었다.
5만원에 경매에 오른 헨리의 바이올린은 경합 끝에 1000만원에 낙찰됐다. 1000만원 전액은 한국메세나협회를 통해 음악영재 김주선에게 전달돼 재능을 꽃 피우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주선은 2014년 한국메세나협회에서 주관한 음악 콩쿠르에서 선발된 바이올린 영재로, 현재 한예종음악원에 조기 입학해 재학 중이다.
감성빈 작가가 직접 기증한 작품 ‘울고 있는 남자’는 15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40만원, 배우 겸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이광기가 아프리카 봉사활동 중 직접 촬영한 사진 ‘동감 & 공감(Sympathy & Empath)’은 5만원에 경매에 올라 50만원에 낙찰돼 모두 월드비전에 기부됐다.
이승엽 장학재단 이사장의 이승엽 친필사인배트와 친필 사인공, IWC 탁상시계세트는 200만원에 낙찰돼 전액 이승엽장학재단에 기부됐고, 김수로와 김민종의 친필 사인 피규어와 더블케이패딩 세트는 38만원에 낙찰돼 전액 더블케이연극학교에, 배우 유연의 국내 미발행 DVD와 친필 사인 책도 18만원에 낙찰돼 동물자유연대에 기증됐다.
마크 테토가 기증한 수막새 2점은 85만원, 소반은 200만원에 낙찰돼 전부 예올재단에 기부됐고, 디자이너 해일의 가방과 스카프 세트, 박둘선이 소장하던 컬러셔츠와 화이트팬츠도 55만원에 낙찰돼 모두 한국메세나협회를 통해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LVS 갤러리 이원주 대표는 박지성 선수 사인볼을 기증, 42만원에 낙찰돼 모두 동물행동권 카라에 기부됐다.
케이옥션 측은 “앞으로도 국내 미술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경매에 나눔을 더하는 뜻깊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