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인 김풍 작가가 지난 3월말,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의 첫 도시인 중국 공연을 관람한 뒤 받은 에너지를 담아낸 카툰 포스터를 공개했다.
6월 한국 개막에 앞서 베이징에서 먼저 공연을 관람한 김풍 작가는 “공연을 보고 난 지금, 아직도 두근댄다. 소름이 돋은 작품”이라며 “철없이 음악에만 몰두하는 듀이가 저랑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아 감정 이입이 됐다. 듀이의 (음악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이 객석에도 그대로 전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작 영화에서 잭 블랙이 맡았던 듀이 역은 여전히 음악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을 가진 캐릭터다.
공연을 본 직후 김풍 작가는 즉석에서 카툰 포스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웹툰 ‘찌질의 역사’를 함께 작업한 심윤수 작가와 다시 모여 ‘스쿨 오브 락’ 카툰 포스터를 완성했다.
카툰 포스터에는 매 공연마다 무대 위에서 5.6km를 종횡무진하는 주인공 듀이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공연의 마지막 장면을 담아냈는데 공중에 한껏 점프를 한 듀이와 그를 중심으로 라이브 연주로 관객들의 기립을 이끌어내는 스쿨밴드, 그리고 이를 즐기는 다양한 관객들까지 세밀하게 표현됐다.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사이에서 ‘스쿨 오브 락’ 공식 제스처인 손동작을 양손으로 표현하며 듀이와 함께 공연을 즐기고 있는 김풍 본인도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끈다. ‘스쿨 오브 락’ 카툰 포스터는 월드투어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및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를 선보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작품 ‘스쿨 오브 락’은 2015년 브로드웨이와 2016년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을 선보인 이후 US투어, UK투어, 호주, 중국 등에서 공연됐다.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는 6월 8일~8월 25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 뒤 9월 부산 드림씨어터, 대구 계명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