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운용 효율 증대-지역 취업기회 확대-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기대

23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항공 무안베이스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국제선 허브 공항으로 삼기 위해 23일부터 이곳을 기점으로 비행하는 객실 승무원 인력 운용을 시작하고 이들의 효율적 업무를 위한 승무원라운지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과 김용태 제주항공객실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무원 라운지 오픈 기념식을 가졌으며,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무안출발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방콕 항공편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무안발 국제선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무안 근무 승무원은 서울에서 이동 후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무안에 거주하며 비행을 하게 된다. 이날부터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비행을 시작하는 승무원은 12명이며, 현재 법정훈련 중인 신입과 경력직 승무원들이 추가 배치되면 연말까지 약 50여 명의 승무원이 근무하게 된다.

또한 앞서 30여 명의 운항 승무원(조종사)도 이곳을 거점으로 비행에 투입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부산에 이어 무안에 운항과 객실 승무원 등 핵심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인력운용의 효율이 증대되고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허브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속적인 노선 확대에 따라 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전남과 광주지역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취업의 기회가 생기고, 이들의 주거와 생활을 위한 소비 등을 고려하면 규모는 작아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3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승무원라운지에서 정상국(왼쪽)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과 김용태 제주항공 객실본부장이 무안베이스 오픈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말 무안~오사카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도쿄, 블라디보스토크 등 무안출발 국제선 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 1일부터 주 4회로 무안~후쿠오카 노선에 취항하면 무안출발 국제선은 10개로 늘어난다.

또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배분한 중국 운수권 가운데 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장자제(張家界)와 옌지(延吉) 노선도 각각 주 3회씩 배분을 받아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송 여객 기준 2018년 4월말 8.8%에서 2019년 4월말에는 73.4%로 약 8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의 도움으로 빠르게 무안국제공항에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며 “다양한 노선 개발을 통한 여행 편의 제고와 외국인 여행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