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4.02 10:06:26
현대자동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동화 확대 전략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 및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며 브랜드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볼더(Boulder)’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한 중형 픽업트럭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콘셉트카로, 오프로드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볼더’는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디자인 철학으로 삼아 강인한 외관과 기능 중심 설계를 구현했다. 대형 머드 터레인 타이어와 높은 접근각·이탈각을 통해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으며, 양방향 힌지 테일게이트와 코치 도어 등 다양한 구조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 역시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 등 가변형 구조를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과 업무 활용을 동시에 고려했다.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픽업트럭 세그먼트 공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라며 “중형 픽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향후 전동화 전략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신규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캠페인의 성과도 소개했다. 해당 캠페인은 소아암 연구와 치료 지원을 위해 1998년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 3억 달러를 돌파했다. 활동 범위도 북미를 넘어 유럽과 인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FIFA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캠페인 ‘Next Starts Now’를 공개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차량 지원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브랜드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전시 구성도 대폭 확대했다. 현대차는 총 29대 차량을 전시하며 EV·하이브리드 존, XRT 존, 퍼포먼스 존 등 체험형 공간을 운영한다. 아이오닉 5·아이오닉 9 등 전기차와 싼타페·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해 고성능 N 브랜드 차량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콘셉트카부터 전동화 모델, 고성능 차량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