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앱 밀리의 서재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밀리의 서재와 뮤지컬 간 컬래버레이션은 ‘호프(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에 이어 두 번째다. 밀리의 서재는 ‘안나 카레니나’의 리딩북을 5월 24일 자사 플랫폼에서 공개한 바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사랑과 결혼 등 보편적인 가족 문제를 소재로 다룬다.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의 리더(reader)로는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 그리고 ‘키티 세르바츠카야’ 역을 맡은 ‘유지’가 참여했다. 두 배우는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을 통해 주인공의 시선에서 바라본 안나 카레니나가 아니라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밀리의 서재 이용자 정수진(25)씨는 “고전이 부담스러워 읽기 전 리딩북으로 먼저 접했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재밌어서 실제로 뮤지컬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 측은 “뮤지컬과 컬래버는 뮤지컬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더해져, 소설에 흥미를 느낀 이용자들의 실제 뮤지컬 관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 리딩북은 리더가 책의 핵심만 요약해서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낭독과 더불어 리더만의 해설이 가미된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7월 14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