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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다’ 주제로 변화 지점 탐구하는 미디어영상제 ‘이마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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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5.27 14:55:09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동시대 미디어아트 작업들을 상영하는 이마프가 5월 30일~6월 1일 열린다.(사진=이화 미디어아트 국제전)

이마프(EMAP/Ewha Media Art Presentation, 이하 이마프)가 5월 30일~6월 1일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열린다. 2001년에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마프는 동시대의 미디어아트 작업들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화의 교정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비치해 영상과 관객과의 만남을 장려한다.

이마프는 미디어아트 중에서도 하나의 영상만 독립적으로 보여주는 종류인 ‘싱글채널 비디오’에 방점을 둔다. 올해에는 ECC 정원과 본관을 비롯해 총 9개의 스크린을 설치한다. 2016년 북유럽 베이스의 큐레이터인 폰투스 키안더를 초빙해 ‘S.O.S: 세이브 아워 소울’을 주제로 세계의 위기 속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물었던 이마프의 올해 타이틀은 ‘물, 들다(be, colored)’이다.

 

독일 예술가 아람 바톨이 이화 교정 곳곳의 벽이나 건물 외벽과 같은 공간에 USB를 삽입해 누구라도 그 안에 담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데드 드롭’ 프로젝트는 관객과 함께 참여하는 지점을 만들어낸다..(사진=이화 미디어아트 국제전)

변화에 자연스럽게 물들어가는, 다양한 녹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이마프 2019 메인 테마 섹션은 움직임, 소리/음악, 환상, 세상의 이야기라는 네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해외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올해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CCA(Center for Contemporary Art)에서 진행됐던 ‘아더 댄스’ 전시의 작품들을 선별해 스크린에 상영한다. 또한 니스의 OVNi 페스티벌로부터 초대받은 선정작들이 상영된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독일 예술가 아람 바톨이 이화 교정 곳곳의 벽이나 건물 외벽과 같은 공간에 USB를 삽입해 누구라도 그 안에 담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데드 드롭’ 프로젝트로 관객과 함께 참여하는 지점을 만들어낸다.

 

애니메이션 ‘전우주의 친구들’을 상영하는 홍학순 작가는 관객참여 워크숍 ‘다람쥐 주민센터’를 진행한다.(사진=이화 미디어아트 국제전)

‘컬러 유어 컬러’에 애니메이션 ‘전우주의 친구들’을 상영하는 홍학순 작가는 관객참여 워크숍 ‘다람쥐 주민센터’를 진행한다. ‘내가 만약 다람쥐라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관객에게 ‘다람쥐 주민등록증’을 제작해주는 형태로 5월 31일~6월 1일 총 이틀에 걸쳐 관객을 만난다.

이마프 2019 측은 “‘비디오 포트레이트 2.5’를 주제로 관객들이 작품 안에서 자신의 이면을 비춰보도록 했던 지난해 이어 올해 이마프는 ‘물들다’는 키워드 아래 관객들이 직접 변화의 지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상영이 되리라 기대된다”며 “자연이 주는 푸른 색감과 미디어아트 속 다양한 색감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들이 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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