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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탈모의 세 종류와 각기 다른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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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39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9.06.03 09:12:55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탈모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다. 탈모는 크게 안드로겐형 탈모, 휴지기 탈모, 원형탈모로 구분할 수 있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짧아져 정수리나 앞머리에 모발이 없어 보이는 탈모를 말한다. 특징으로 모발이 일시에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탈모가 서서히 진행되며 형태는 O형 또는 M자형 탈모로 나타나고, 나중에 두 탈모 부위가 만나게 되어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모발이 빠지는 대머리가 된다.

안드로겐형 탈모를 남성형 탈모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여성에게도 발생한다. 모발이 탈락하는 유형은 남성과는 차이가 있는데 대개 앞머리의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지는 O자형이 특징이다. 여성의 안드로겐형 탈모가 남자들처럼 대머리 형태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호르몬 차이 때문이다.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의 관건은 DHT 감소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의 영향으로 전환되어 만들어지므로 환원효소의 활성도를 억제하여 DHT로 전환되지 않도록 막아주면 된다.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먹는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다. 단, 가임기 여성의 경우 이러한 약물의 복용은 금물이다. 약 복용 중에 임신을 할 경우 태아의 생식기 발달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DHT의 감소와 동시에 미녹시딜을 도포하여 모발에 영양 공급을 개선하면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는 가능하다.

휴지기 탈모는 출산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다이어트, 갑상선질환, 빈혈, 급격한 체중 감소 등에 의해 발생한다.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보다는 주로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모발이 특정 부위에 국한하여 빠지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두피 전체적으로 많이 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여 발생한다. 따라서 탈모 부위에 미녹시딜을 도포하여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영양 공급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모발 주요 구성성분인 케라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비오틴이나 활성산소을 억제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C를 함께 복용하면 보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안드로겐형 탈모와 휴지기 탈모의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성장인자(growrh factor)와 항산화제(antioxidant)가 있다. 모발은 모근세포가 세포분열을 일으키면서 자라게 된다. 성장인자는 모근의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빠른 모발 회복을 돕는다. 항산화제는 탈모 유전자를 발현시키거나 모근세포를 공격하는 과잉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원형탈모는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동전처럼 동그란 형태가 많지만 길쭉한 라인 형태나 불특정한 모양으로 빠지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자신의 면역세포가 모근세포를 공격하여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모발이 빠지게 만드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 회복되기도 하지만 악화될 경우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가 되기도 하며, 몸에 있는 체모까지 모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원형탈모는 일반적인 탈모와는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르다. 원형탈모 치료의 최우선은 탈모 부위의 염증 억제에 있다.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하여 2주 간격으로 2~4회 치료하면 대부분 나아진다. 그러나 다발성이거나 두피 전체적으로 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면역억제제 복용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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