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미술관이 광화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7월 14일까지 ‘놀세권: 플레이넷(PLAYNET)’전을 연다.
놀세권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동네’를 뜻하는 단어로, 전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놀이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기획됐다. 씨프로그램의 후원으로 진행된 ‘동네 놀이환경 진단도구 개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씨프로그램과 교보문고가 주관하고 소다미술관(SOAP)에서 전시 기획 및 디자인을 진행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5팀의 엄마, 아빠 건축가는 어린이 공간을 꾸준히 고민하고 만들어 온 건축가다. 이들은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이 서로 연결돼 하나의 별자리가 탄생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놀이 장소가 안전한 길로 이어져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에서 건축가들은 아이들과 함께 장난감 브릭으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1곳의 놀이터를 지었다. 놀이터는 다채로운 규모와 역할로 동네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 움직임을 담았으며, 아이들의 상상만큼이나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돼 놀이터의 미래적 대안을 제시한다. 각각의 놀이터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뛰어놀기 좋은 동네의 모습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전시를 기획한 소다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동네가 어떤 동네인지 그 개념과 기준을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객은 나의 동네를 돌아보며, 아이들의 놀이 환경을 위해 우리 동네에 필요한 환경을 생각해 보고, 이에 따른 실천적 행동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전시를 통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