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주)는 2019년 2분기 ▲판매 110만 4916대 ▲매출액 26조 9664억 원(자동차 21조 271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9393억 원) ▲영업이익 1조 2377억 원 ▲경상이익 1조 3860억 원 ▲당기순이익 9993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판매량은 도매 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8.1% 증가(20만 156대)했지만 해외는 중국, 미국 등에서의 판매 하락으로 10.1% 감소(90만 4760대)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줄었지만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비롯해 신차 및 SUV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 3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23.3% 늘어났다.
현대차는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의 수요가 침체되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되었으며, 여기에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SUV신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는 신차 및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해 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2분기 누계 기준(1~6월)으로는 ▲판매 212만 6293대 ▲매출액 50조 9534억 원 ▲영업이익 2조 62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국내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 등 환율의 우호적 움직임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한 뒤,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요 신차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다양한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 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