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19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매출 8조 5595억 원, 영업이익 4503억 원, 당기순이익 34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2.5%,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4조 6819억 원, 영업이익은 2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1.0% 증가해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등 국내 사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1조 4841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상반기 기준으로 58조 7389억 원(전년 말 대비 5.3% 증가)을 유지하고 있다. 약 3.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알제리 등 해외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라크, 파나마, 카타르 지역 등에서 가시적인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를 비롯해 향후에도 해외 수주 모멘텀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3.8%p 개선된 113.9%,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3.6%p 상승한 198.0%, 현금성 유동자산은 전년 말 대비 18.6% 증가한 4조 8206억 원을 기록하며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 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아울러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금년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