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고진영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인 김효주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를 2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올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 5000달러(약 7억 2000만 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 3822달러를 기록, 상금 1위가 됐고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또한, 이 대회 전에 이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터라 2019년은 고진영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한편,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가 여자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 시즌에 메이저 2승을 거둔 선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