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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보려면 항공료 줄테니 이탈리아 와라” 뒤늦게 알려진 사리 감독 망언 논란

통역한 알베르토, “존댓말 사용한 공손한 뉘앙스였다” 해명…“경기와 무관해 통역 않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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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 2019.07.29 11:33:02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26일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6일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에 관해 ‘망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엘 비앙코네로’는 27일(현지 시간) 호날두의 결장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사리 감독이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로 와라. 내가 비행기 티켓값을 지불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통역을 맡았던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았고, 국내에는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 결장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 압박에 “호날두의 근육에 피로가 쌓여 결장했다”고 해명한 것으로만 알려졌으나, 이후 위와 같은 발언 내용이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국내 팬들의 공분을 사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경기에는 뛰지 않고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알베르토는 28일 국내 매체를 통해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면서도 “뉘앙스는 전혀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리 감독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며 “의역을 하자면 ‘기자님들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 하시는데, 이탈리아에 호날두를 보러 오신다면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라는 뜻이었다. 사과의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어에도 존댓말의 개념이 있는데 사리 감독은 아주 예의 있는 표현을 썼다”며 “이탈리아 기사에 나온 부분은 짧은데 사리 감독은 훨씬 길게 이야기했다. 절대 자극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을 통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 사람이 아니고 통역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의미를 100% 전달하기 어려웠다”며 “어설프게 통역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도 빡빡한 상황이었고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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