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30일 쌍용차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은 ▲판매 7만 277대 ▲매출 1조 8683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 순손실 77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와 매출은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6.7% 증가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렉스턴 스포츠, 신형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 등 3개 차종의 신제품 출시로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면서 16년 만의 최대 판매(2003년 상반기 7만 2758대)를 달성했으며, 이와 더불어 제품 믹스 변화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가 판매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반기 손실 확대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2분기 실적 역시 신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와 매출 모두 각각 1.6%, 0.2% 증가했으나, 상반기 손실과 동일한 원인 등으로 전 분기 보다 확대된 4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 측은 이러한 손익 상황에 대해 성장동력 확보를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며, 이러한 투자 결과로 최근 공격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 및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