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4조 4370억 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4%, 0.1% 증가했다. 무선 사업 매출이 반등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0.7% 줄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개통 후 3개월 만에 가입자 53만명(2019년 6월말 기준)을 확보해 5G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 매출은 2조 84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2분기 휴대폰 가입자는 약 10만명 순증했고, 0.9%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연내 5G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 증가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2분기 IPTV매출은 3221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SK텔레콤 윤풍영 Corporate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