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그룹 핵심인재 육성 시설인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미래 인재를 위한 창의·혁신 학습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재건축 공사를 8월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는 기존에 활용하던 오산캠퍼스를 지난 2월 이후 사용 중지하고, 철거 공사를 진행해왔다. 재건축 공사는 2021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향후 약 2년간 진행한다.
롯데는 이번 재건축 공사에 총 1900여억 원을 투자한다. 새로 짓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기존 연수원 4배 규모인 1만 7192평의 연면적에 1개 학습동과 2개 숙소동 등 총 3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이는 2000여 명이 동시에 학습할 수 있고 488명이 합숙할 수 있는 규모다.
롯데는 오산캠퍼스에 토론 중심의 창의적인 학습과 미래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학습을 진행하는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롯데의 역사와 미래를 담고 롯데의 정신을 소개함으로써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특히 학습동에 최근 학습 트렌드를 고려해 학습생 주도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소규모 강의실을 대거 배치하고, 소규모 그룹의 아이디어 공유 공간인 ‘아이디어 허브(Idea Hub)’, 파트너간 협업 및 소통을 위한 ‘듀오 라운지(Duo Lounge)’, 휴식 및 자유 토론을 위한 ‘소셜 라운지(Social Lounge)’, 개인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된 ‘포커스 스튜디오(Focus Studio)’ 등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학습공간으로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메이크 룸(Make Room), ‘마인드풀니스 (mindfulness; 마음 챙김)’ 프로그램 등 최근 학습 트렌드에 맞춘 ‘멀티룸(Multi Room)’,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활용한 게임 및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VR 게임룸’ 등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카페테리아, 소셜 클럽, 주차장, 편의점, 피트니스 라운지 등 편의 시설과 그룹 히스토리 월, 계열사 소개 키오스크, 명예의 전당 등 그룹의 비전과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개원 이래 핵심인재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이번 재건축은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인재개발원은 1993년 1월 ‘롯데중앙연수원’으로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