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상주본의 인위적 훼손 가능성을 실험으로 밝힌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에서 훈민정음 상주본의 행방을 추적한다고 8일 예고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11년 전 존재가 알려지면서 소유권 논란이 이어지다 지난달 15일 대법원이 국가 소유권을 인정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소장자 배익기 씨가 상주본을 숨겼고, 진상규명을 통해서만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밝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배 씨는 앞서 2015년 해례본의 가치가 1조 원이니 자신에게 1천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주본 주석이 세종대왕 친필이므로 간송본보다 가치가 높다는 게 배 씨의 주장이다.
이에 제작진은 상주본이 정말 1조 원 가치가 있는지 검증에 나섰다.
한편, 최초 공개 이후 9년 만인 2017년 4월 10일 상주본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불에 그을린 모습이었던 점에 착안해 이와 관련된 실험에도 돌입했다.
최근 한 스님은 상주본이 불에 탄 모습을 보고 인위적으로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스님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가 모여 인위적 훼손 가능성을 가리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