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9.08.09 10:50:31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그룹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 강국이자 세계적 혁신국가인 이스라엘 방문에 나선다고 9일 전했다.
이번 신 회장의 이스라엘 방문에는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을 비롯해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 롯데정보통신 임원들이 동행하며,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해 현지 정·재계 관계자들과 잇달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국가적 차원에서 스타트업 및 하이테크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온 결과 적은 인구와 군사적 긴장 상황이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글로벌 상위권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강국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다.
롯데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며, 특히 유통부문에서 옴니채널 구축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물류 fulfillment 등에 주목하고 있고, 이번 신 회장의 방문에서도 해당 분야 관계자들과 협력할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11일 엘리 코헨(Eli Cohen)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 정부의 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 시스템과 우수 스타트업 소개, 그리고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사례 등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아디브 바루크(Adib Barcuh) 이스라엘 수출공사 사장을 만난다.
이후 신 회장은 농업기술업체 ‘테블(TEVEL)’, 이스라엘 최대 식품사 스트라우스(Strauss)의 푸드테크 인큐베이터인 ‘더 키친(the Kitchen)’, 이스라엘 최고 수준의 투자회사 ‘피탕고(Pitango) 벤처캐피탈’,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 코카콜라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더 브릿지(The Bridge)’ 등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스타트업과 신기술 업체, 연구소 등을 차례로 방문하여 사업현황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신기술 시연을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