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 대상 7일부터 2박 3일간 진행…음악 통해 공동체 정신·자존감 높여

2019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연습 현장. (사진 = 한화)

한화그룹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기획한 클래식 악기 교육 프로그램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2019 음악캠프를 8월 7~9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무주 태권도원에서 진행했다고 9일 전했다..

2014년 시작해 6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청주와 천안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소년은 전문강사로부터 매주 2회 그룹 레슨과 앙상블 교육을 받는다. 악기를 빌릴 수 있고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연간 160시간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음악교육과 함께 여름 캠프, 정기연주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존감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단원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하며 함께 완성하는 음악의 즐거움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게 한다. 이렇게 갈고닦은 실력을 연말 재능기부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여 클래식 음악을 전파하는 역할도 한다. 악기 연주 외에 청소년 인문특강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꿈을 찾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음악캠프는 1년에 한 번 두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합주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청주지역 청소년들은 관악기를, 천안지역 청소년들은 현악기를 연주한다.

이번 음악캠프에서 청소년들은 평소 접하지 못한 다른 악기와 소리를 맞춰보는 연습을 했다.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 연말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할 곡을 함께 연습했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기 단원 출신으로 충남대 음대에 진학, 이번 음악캠프에 멘토로 참여한 최지윤(가운데)양이 후배 단원에게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번 음악캠프는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기 단원으로 음악대학에 진학한 최지윤 양이 전문강사를 돕는 보조강사이자 멘토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최 양은 재능기부를 통해 후배 단원들의 연주 역량 향상을 돕고, 오케스트라 동료이자 선배로 끈끈한 유대감을 나눴다.

최 양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단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채은석 지휘자는 “조금씩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각자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음악을 통해 단합하고 소통하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악기를 가까이하면서 아이들의 자존감이 부쩍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이 있다”라고 연습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