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본선 진출팀이 최종 확정됐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총동문회와 함께 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최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제30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실연심사를 진행한 결과 총 10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8월 26일 밝혔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유재하음악장학회 주최로 1989년 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2005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 이번에 30회를 맞았다. 지난 5월 진행된 예선 접수에 역대 최다인 755팀이 지원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중 1차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48팀이 8월 22일 2차 실연 심사로 경합을 벌인 끝에 고경, 김효진(국제예술대학교), 니쥬(영국 골드스미스대학교), 방랑자메리(추계예술대학교, 경복대학교), 송예린(한양대학교), 신지훈, 이찬주(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밴드 제이유나, 홍하(백석예술대학교), 황세영(호원대학교) 등 총 10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인 정원영 뮤지션 겸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는 “기존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만 참여 가능했으나, 지난해부터 만 17세 이상 신인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힌 덕분에 참가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며 “ 본선에 진출한 10팀이 어떤 음악적 언어로 대중의 마음을 울리게 될 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1989년 유재하음악장학회를 근간으로 처음 열렸다. 싱어송라이터 선발 오디션으로 유희열, 방시혁, 김연우 등 걸출한 음악인을 배출해냈다. 2005년은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2013년에도 존폐 위기를 맞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유재하 동문회 등 유재하를 사랑하는 많은 아티스트들과 CJ문화재단 등 뜻을 같이하는 기관들의 도움으로 올해 30회 대회를 맞게 됐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공헌 철학과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는 재단의 가치가 천재 뮤지션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정신을 기리고 젊은 싱어송라이터를 발굴·육성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부합해 2014년부터 후원을, 지난해부터는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랜 시간 구축된 유재하 동문회의 네트워크, 본선 진출자에 대한 CJ문화재단의 음반제작 지원 등 꾸준하고 안정적인 후원이 알려져 뜨거운 성원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서른 번째 만나게 될 유재하들의 음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의 또 다른 30년에 주춧돌을 쌓는 역사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장학회, 동문회 등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0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은 11월 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이날 본선에서 대상 300만 원, 금상 250만원 등 총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유재하 음악상을 비롯한 본상 및CJ문화재단상, 유재하 동문회상 등의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다.
CJ문화재단은 30기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과 기념 공연을 제작 지원하고, 대상인 유재하 음악상, 특별상 중 CJ문화재단상을 수상한 팀에겐 EP 앨범 발매 등을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 기수에 상관없이 모든 유재하 동문 뮤지션들에게 공연장, 녹음스튜디오, 영상편집 작업시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뮤지션들의 활발한 음악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