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피부과 배유인·박경훈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아토피피부염의 경향을 조사한 결과 소아 및 청소년 환자는 줄어든 반면, 20대 이상의 성인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아토피피부염 환자수는 2014년 98만 4064명에서 2018년 95만 3361명으로 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0~19세 환자가 2014년 63만 2601명에서 2018년 53만 3879명으로 16% 감소했다.
그러나 20세 이상의 경우 2014년 35만 8956명에서 2018년 42만 8210명으로 19% 증가했으며, 2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57%로 가장 증가폭이 컸고, 60대가 31%, 20대가 25% 순으로 나타났다.
배유인 교수는 “소아 및 청소년의 경우 인구수 감소라는 요인 외에도 부모의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로 환자수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직장 및 가사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주변 환경개선이 쉽지 않은 성인에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