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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추석 택배전쟁 관전포인트는?

온라인 배송 증가…해마다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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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49-650호 이성호 기자⁄ 2019.09.09 09:59:30

추석을 맞아 택배전쟁이 시작됐다. 사진은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모습. 사진 = CJ대한통운

(CNB저널 = 이성호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이른바 ‘택배전쟁’이 시작됐다. 물류업계에서 추석은 설날과 함께 연중 가장 많은 물동량을 소화해 내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평소 대비 약 15% 가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계 ‘빅3’의 특별수송대책을 살펴봤다.

택배회사들은 매년 추석 2주~3주 전부터 ‘특별수송기간(이하 특수기)’으로 정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평소 대비 약 15% 정도 택배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발표한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한 10조5682억원 수준이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25.6% 증가한 6조846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추석 물량이 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추세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다. CNB가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물류업계의 물동량 증가 추이를 취재·보도해 왔는데, 어김없이 전년 동기 대비 10%대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명절이 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추석이라는 점에서, 보관과 배송이 용이한 제품 비중이 높고, 이 기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택배 상품 중 바캉스 용품의 비중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와 펫팸족(Pet+Family)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세트가 등장하면서 고객들의 선택폭이 넓어져 배송량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특히 유통업계에서 고객 선점을 위해 각종 사전예약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추석 선물 택배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장비·센터 풀가동…‘3사3색’ 총력전

이에 택배사들은 차질 없는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4주간 추석 명절 특수기에 들어갔다.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준비를 갖췄다.

 

CJ대한통운은 전국 178개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휠소터(Wheel Sorter)’가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소터’는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현재까지 약 171곳(96%)에 설치됐다. 택배기사가 직접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빼내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속도도 빠른 분류 자동화 시스템이다.

더불어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전사고 제로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했고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했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9월 2일부터 추석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택배물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일부터 명절 이후인 16일까지 추석 특수기 비상운영을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급증하는 물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별 수송차량 추가 운영은 물론, 고객 배송에 앞서 터미널 간 상품을 이동하는 간선 차량에 대한 정시성을 강화하고 필요시 본사 직원도 택배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한진 측은 명절 선물 배송에 인력 및 장비를 집중할 수 있도록 개인택배의 고객센터 및 인터넷 예약 접수는 특수기 기간 이용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한진 관계자는 CNB에 “전년 추석 대비 15%, 평시 대비 25~30% 정도 처리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농협과의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농산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 최대 약 200만 박스를 예상하는데 9일과 명절이 끝나고 월요일인 16일에 최대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분주하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추석 특별수송체제로 전환했다. 9월 18일까지 약 3주간을 특수기를 운영하는데 물량은 크게 늘어 16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1000여 집배점에 1500여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해 긴급 배송지원을 하고 본사 직원 500여명도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CNB에 “전년 추석대비 약 15% 택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석 특수기 물량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추석 선물은 8일 전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택배사들의 바쁜 일정은 연휴가 끝나도 당분간 이어진다.

소비자들이 휴일 기간에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이용해 주문한 물품들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 이를 반영하듯 실제로 설 명절이 지나고 이틀 뒤인 지난 2월 8일 네이버 전체 연령대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로 각 택배사들의 배송조회가 상위권에 올랐다.

아울러 고향을 찾아갈 때 양손 무겁게 직접 선물을 들고 가는 대신 가볍게 방문 후 필요한 물품을 나중에 택배로 보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배송해야 할 상자들이 많아 명절 이후에도 최대 2주까지는 풀가동 모드를 유지하는 이유다.

CJ대한통운 측은 지난해의 경우 추석 이후와 이전의 일 최대 물동량 비교시 약 5% 이상 증가했으며 매년 그 격차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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