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9.09.17 11:30:23
현대자동차는 이 회사의 서킷 경주차 ‘i30 N TCR’이 지난 13일부터 15일 중국 닝보 서킷에서 열린 ‘2019 WTCR(World Touring Car Cup)’ 일곱 번째 대회에서 1위와 2위를 동시에 석권했다고 17일 전했다.
i30 N TCR은 지난 독일과 포르투갈 경기에 이어 3연승을 거두며, 연간 누적 점수로 결정하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에 오르며 올해 종합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Squadra Corse)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와 가브리엘 타퀴니는 15일 열린 두 번째 레이스에서 i30 N TCR을 몰고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타퀴니는 이어진 세 번째 레이스에서도 3위에 올랐다.
i30 N TCR은 이번 우승으로 2019 WTCR 드라이버 부분 선두로 나섰다. 미첼리즈는 중국 대회에서 총 40점을 더한 247점을 기록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2위 에스테반 괴리에리(시빅 Type R, 231점)를 16점 차이로 제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분 선두에 올랐다.
팀 챔피언십에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3위를 유지했다. 다만 1위 팀과의 격차는 기존 82점에서 36점으로 크게 줄어들어 남은 3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i30 N TCR은 지난해 WTCR에서 드라이버와 팀 챔피언십 우승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19 WTCR은 독일, 포르투갈, 중국, 일본, 모로코 등 10개국에서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3번씩 연간 총 30번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해당 연도의 우승팀과 드라이버는 매 경기의 결과를 합산해 가린다.
이번 중국전은 7번째 경기였고, 앞으로 일본,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 3개 경기가 남아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폴크스바겐 ‘골프 GTI TCR’, 혼다 ‘시빅 Type R TC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26대가 출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경쟁력 확보를 위해 쏟은 노력들로 인해 i30 N TCR이 WTCR을 비롯해 TCR 아시아 및 유럽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기쁘다”며, “마지막까지 당사 경주차를 구입한 고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 WTCR 8라운드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스즈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