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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파격 결말 … ‘가스라이팅’에 살인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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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경숙⁄ 2019.10.07 11:23:33

사진 =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캡쳐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파격적인 결말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동욱에 가스라이팅 당한 임시완이 결국 타인을 모두 살해했다.

지난 6일 방송된 OCN '타인은 지옥이다' 최종화의 부제는 '가스라이팅'.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로, 이는 이동욱에 세뇌당한 임시완의 상황을 의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옥이 된 에덴 고시원에서 종우(임시완)와 서문조(이동욱)를 비롯한 살인마들의 사투가 펼쳐졌다. 지은(김지은)을 구하기 위해 벗어나고 싶었던 고시원으로 돌아간 종우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

고시원의 살인마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였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서문조를 해치운 건 종우였다. 서문조는 “자기도 여기 있는 사람들이 죽어 나갈 때 좋았잖아요. 이제 자기도 나랑 계속 함께 하는 거예요”라면서, 자신을 내리치는 종우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역시 자기는 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에요”라는 말을 남기며 최후를 맞이했다.

살아남은 안희중(현봉식)은 종우를 제외한 타인들을 살인마로 지목했고, 소정화(안은진)도 마찬가지였다. "4층에서 서문조를 죽였다"라고 자백한 종우는 정당방위로 참작됐다. 그러나 진실은 달랐다.

지은은 4층에서 서문조 없이 홀로 중얼거리며, 이상행동을 하는 종우를 목격했고, 소정화도 종우의 손목에 걸린 치아 팔찌를 보고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굳어버렸다. 엄복순(이정은)이 홍남복(이중옥)을 살해하던 순간 들렸던 소리라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 서문조에 세뇌된 종우가 살인마들을 참혹하게 살해한 것이었다.

극 말미 홀로 남은 병실에서 기괴한 얼굴로 ‘죽어’라는 단어만을 쓰고 있는 종우의 얼굴 위로 서문조의 잔혹한 얼굴이 떠올랐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타인들의 지옥에 사로잡혔고, 결국 타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을 암시한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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