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9.10.11 17:01:28
니콘이미징코리아(이하 니콘)은 DX 포맷(APS-C 규격) 미러리스 카메라 ‘Z 50’과 이를 위한 NIKKOR(니코르) Z DX 렌즈 2종을 10일 발표하고 Z 마운트 시스템을 채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용 대구경 표준 수동 단초점 렌즈 ‘NIKKOR Z 58mm f/0.95 S Noct(녹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과 Z 6의 배터리 팩 ‘MB-N10’ 등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Z 50은 니콘 최초의 APS-C 규격 미러리스 카메라다. 니콘은 Z 50이 Z 7과 Z 6의 설계, 사용성, 신뢰성, 미래 가능성을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작고 가벼우며 내구성 있는 바디에서 뛰어난 묘사 성능과 풍부한 표현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Z 50의 유효화소는 약 2088만 개이며 니콘 DX 포맷 카메라 최초로 촬상면 위상차 AF가 적용된 CMOS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EXPEED 6를 채택해 ISO 100~51200의 광범위한 감도를 지원한다. 아울러 NIKKOR Z DX 렌즈, NIKKOR Z FX 렌즈와 모두 호환되는 Z 마운트를 채용했다.
편리한 조작성과 기능도 갖췄다. 터치패널을 채용한 약 104만 화소 3.2인치 틸트식 액정 모니터를 채택했고 풀프레임 4K UHD(3840×2160)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한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로 간단히 전송할 수 있는 스냅브리지 애플리케이션도 탑재됐다.
니콘은 총 길이 약 32mm, 무게 약 135g에 불과한 표준 줌 렌즈 ‘NIKKOR Z DX 16-50mm f/3.5-6.3 VR’과 강력한 5단 손 떨림 보정을 지원하는 망원 줌 렌즈 ‘NIKKOR Z DX 50-250mm f/4.5-6.3 VR’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Z 마운트 시스템 D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해 개발됐으며 Z 50의 kit(키트) 렌즈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니콘은 새로 공개한 렌즈 2종이 직경 55mm 대구경 Z 마운트와 16mm 짧은 플랜지 백을 결합, 높은 설계 유연성을 통한 광학 성능을 실현했으며 뛰어난 해상력과 침동식 설계로 보관시 길이를 대폭 줄였고, 줌 링의 회전 조작만으로 침동과 침동 해제가 가능해 순발력 있는 촬영을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제품 모두 초점 위치 이동시 화각이 변하는 초점 브리딩을 억제하도록 설계됐고, 렌즈 경통에 장착한 컨트롤 링에 초점, 조리개 값, ISO 감도, 노출 보정 중 한 가지 기능을 할당할 수 있다. 또 AF 기구와 조리개 기구에는 저소음의 스테핑 모터가 탑재됐다.
함께 공개한 NIKKOR Z 58mm f/0.95 S Noct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 0.95를 실현했다. 1977년 발매돼 호평받은 표준 단초점 렌즈 ‘AI Noct Nikkor 58mm f/1.2’의 설계를 적용해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극대화하는 점상 재현성, 해상도, 빛망울 효과 등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ED 렌즈 4매와 비구면 렌즈 3매 등 총 10군 17매의 렌즈로 구성해 왜곡 수차, 구면 수차 등을 억제해주며 니콘의 독자적인 반사 방지 코팅 기술인 아르네오 코팅과 나노 크리스탈 코팅을 함께 채용했다.
아울러 MB-N10 배터리팩은 리튬 이온 충전식 배터리 ‘EN-EL15b’ 2개를 장착할 수 있어 Z 7과 Z 6의 촬영 가능 매수 및 동영상 촬영 시간을 약 1.8배 확장해준다. 특히 배터리 1개를 제거하더라도 다른 1개의 잔량이 남아있는 동안 전력을 지속 공급하는 ‘핫 스왑’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