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개관해 내년 20주년을 맞는 LG아트센터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3년 연속 1위 공연장으로 선정됐다.
10월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LG아트센터는 13년 연속 ‘공연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서비스산업의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2000년부터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조사해 매해 각 분야별 최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왔다.
공연장 부문 조사는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총 4개 복합공연장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시작됐다. 민간 공연장인 LG아트센터는 조사 첫해를 제외하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본원적 서비스, 예상 외 부가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적극 지원성, 접근용이성, 물리적 환경 등 총 7가지 항목을 모두 평가해 합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장을 1위로 선정한다. 올해 조사에서 LG아트센터는 본원적 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등 7개 평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1위를 달성하며 종합 1위 공연장에 선정됐다.
LG아트센터 정창훈 대표는 “LG아트센터를 13년 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공연장으로 선정해줘 감사하다. 2000년 개관 이후 지난 19년 동안 LG아트센터를 찾아준 관객들의 지지와 함께해준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영예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예술가와 관객 여러분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공연들, 앞서가는 공연들을 꾸준히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아트센터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LG연암문화재단에서 2000년 건립,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이다. 개관 후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표방하며 매년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시즌제, 패키지 제도 등을 운영해 왔다. 올해엔 로베르 르빠주 ‘887’, 도이체스 테아터 ‘렛 뎀 잇 머니’, 야스민 바르디몽 컴퍼니 ‘피노키오’ 등 다수의 공연이 유료 매표율 95%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 막을 내린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1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11월에 공연되는 연극 ‘로마 비극’은 네덜란드 출신의 연출가 이보 반 호브의 5시간짜리 공연으로 전석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