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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매출 늘었지만 투자 증가로 영업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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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19.11.03 20:37:54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5G 관련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외 분야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SK텔레콤, 매출 9.0%↑·영업이익 0.7%↓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사진은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와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매출 4조 5612억 원, 영업이익 3021억 원, 순이익 274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연결 기준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 48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 명을 넘어섰다. 해지율은 3분기 1.0%를 달성했으며, 2019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22년 연속 이동통신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25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6%, 전 분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비(非) 무선(이동전화)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New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매출 8.4%↑·영업이익 31.7%↓

 

 

사진은 LS유플러스가 진행하는 아이폰 11 프로 광고의 한 장면. 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1일 공시를 통해 2019년 3분기 총 수익(매출) 3조 2442억 원, 영업수익 2조 4042억 원, 영업이익 1559억 원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총 수익(매출)은 8.4%, 영업수익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서비스가 시작된 직전분기(2분기)와 비교해서는 총 수익(매출), 영업수익, 영업이익이 각각 1.4%, 1.1%, 5.0% 증가했다.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1조 3508억 원)와 비교해 3.5% 증가한 1조 3977억 원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기준 성장세로 전환한 이후 3분기 연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에만 26만 7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총 누적 가입자는 1496만 1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87만 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1496만 1000명)의 5.9%에 달했고,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은 2분기(3만 1164원) 대비 0.2% 증가한 3만 1217원이었다.

유선수익은 전년 동기(9644억 원)와 비교해 3.2% 상승한 9950억 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5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4831억 원) 대비 5.4%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90만 8000명)보다 11.5% 증가한 435만 8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22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401만 명) 대비 5.4% 증가했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4813억 원) 대비 1.0% 증가한 4859억원을 기록했다. IDC사업의 수익 증가가 성장세 전환을 이끌었고, 전자결제 등 eBiz사업의 수익 감소 회복도 주요 요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대규모 5G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559억 원을 달성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5861억 원을 집행했다. 지난 4월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의 판매 규모 증가에 따른 공시지원금 총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CAPEX(Capital expenditures,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집행된 비용)은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911억 원) 대비 169.4% 증가한 7844억 원을 기록했다. 5G 기지국 등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00%가 넘는 5485억 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3분기에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적합한 5G 특화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5G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ARPU 및 서비스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연내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며,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외 1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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