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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경제] GS·대우건설 울고, 현대건설·HDC 웃었다

상장 토목·건설사 3분기 누적 영업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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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60호 이동근⁄ 2019.11.27 14:33:52

상장 토목·건설사들의 3분기 누적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볼황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다만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등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CNB저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3분기 보고서를 올린 상장 토목·건설사 42개사(종합 건설업으로 분류되는 유가증권시장 26개사·코스닥 16개사)의 2019년 3분기 누적 단일 기준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출처 = 연합뉴스


42개사의 평균 매출은 5.25% 감소했고, 평균 영업이익은 6.11% 줄었다. 이에 따라 평균 영업이익률은 6.34%로 전년 동기(6.40%) 대비 0.06%포인트(P) 감소했다. 평균 순이익도 14.76%가 빠졌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현대건설로 7조 301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순이익이 가장 높은 업체는 GS건설로 각각 5293억 원과 4328억 원을 남겼다.

42개사와 별도로 도매업으로 분류되지만, 건설업 비중이 높고 업계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매출은 8조 9158억원, 영업이익은 6207억원이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0%, 32.73%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10.31%) 대비 3.35%P 줄어든 6.9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순위는 변동이 있었다. 현대건설이 GS건설과 대우건설을 제치고 1위(삼성물산 포함 2위)에 올랐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코오롱글로벌을 제치고 6위에서 5위(삼성물산 포함 6위)로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삼설물산과 GS건설, 대림산업이 여전히 1~3위를 유지했다.

상위권에서 가장 큰 하락을 한 곳은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대우건설이었다. 이 회사는 매출이 하락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이 48.69%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상장 토목·건설사 2019년 3분기 누적 단일 기준 매출·영업이익 (단위 : 100만원,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정리 = CNB저널)



GS·대우건설 악화 두드러져

전반적으로 보면 상위권에서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매출과 이익률 모두 크게 하락했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의 매출은 6조 9172억 원, 6조 152억 원, 5조 289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22%, 25.11%, 25.05% 줄어들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에서도 각각 21.80%, 48.69% 감소했으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순이익이 각각 35.95%, 59.15% 감소했다.

중위권에서는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한라 등이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이번 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곳은 이화공영, 상지카일룸이며, 신한은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곳은 한라, 화성산업이며,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한 곳은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이었다.

 

상장 토목·건설사 2019년 3분기 누적 단일 기준 영업이익률·순이익 (단위 : 100만원,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정리 = CNB저널)


현대건설·HDC은 ‘약진’

반면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등은 이번 분기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매출이 7조 3011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 2428억 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979억원으로 전년 동기(2627억원) 대비 13.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4.08%로 전년 동기(3.63%) 대비 0.45%P 개선됐다. 순이익도 2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2044억 원) 대비 23.12% 증가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이 3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7656억 원) 대비 81.24% 증가했다. 영업이익·순이익도 3883억·30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22·92.92% 증가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증가는 공사수익과 분양매출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것 덕분이며, 특히 분양매출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도 전년 동기 대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2조 5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4170억 원) 대비 3.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6억 원과 491억 원으로 96.54%, 839.30% 올랐다.

이 밖에 계룡산업건설, 삼호, 고려개발, 까뮤이앤씨, 범양건영, 남광토건, 삼부토건, 남화토건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좋은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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