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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 상주-영천고속도로, 차량 수십 대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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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경숙⁄ 2019.12.14 15:26:12

14일 오전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화물트럭 등 차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2시간이 지난 오전 7시께 진압했다.

경찰 측은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 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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