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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美에 초고압변압기 첫 생산기지 확보

美 테네시주 소재 미쓰비시 초고압변압기 공장 인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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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12.16 10:10:32

MEPPI 전경. (사진 =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MEPPI, Mitsubishi Electric Power Products, Inc.)을 4650만 달러(약 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장 인수로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 전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변압기 시장 수요의 95%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투자가 △미국의 전력소비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커지고 있는데다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로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이 국내 주요 초고압변압기 업체들에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를 갖춰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인수한 테네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국내 주력 사업장인 창원공장은 글로벌 기술개발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과 중동·아시아 시장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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