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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이른 나이에 ‘초로기치매’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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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19.12.21 12:51:37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초로기치매 환자 돌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조기현씨.

 

초로기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부양하며 어려움을 겪는 사연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치매 간병의 끝에 몰린 젊은 간병인들의 고통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중 초로기치매 간병 9년 차인 조기현씨(27세)에 대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느 날 퇴근 후 술자리에 갔다가 아버지에게 전화 한통을 받았다. 아버지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집에 있다. 안기부 사람들 같다”고 말했고, 급하게 집에 갔으나 아버지는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같은 일은 계속해서 벌어졌다.

모두가 '효자'라 입을 모아 그를 칭찬하는 조씨지만 정작 본인은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며 “그냥 죽으면 여기서 끝이니까. 아사하든, 교통사고를 당하든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진짜 그렇게 되는 게 사실 두렵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초로기치매는 65세 미만, 주로 40~50대의 이른 나이에 오는 치매를 뜻하는데, 상당수는 알츠하이머 치매다. 가족력이 흔하며 부모 중 한 명이 상염색체우성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가 있으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 가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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