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9.12.23 17:54:57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에서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SH공사 김세용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H공사와 ‘마곡 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7일 만이다.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은 마곡 도시개발구역 8만 2000여㎡ 토지에 사업비 약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여 컨벤션과 호텔,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을 짓는 개발 프로젝트다. 연면적은 약 79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1.5배이고 롯데월드타워 연면적(80만㎡)에 육박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산업,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 법인이 참여했다.
(건설투자자(CI): 롯데건설, 대저건설, 금호산업 / 재무투자자(FI):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 전략투자자(SI): 에스디에이엠씨, 다원디자인, 탑솔라, 이노비즈, 코람코자산운용)
롯데건설은 이번에 참여하는 출자사 및 관계사 다수가 시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 성공뿐 아니라 원스톱비즈니스센터로 마곡지구 내 기업들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컨벤션 분야는 한국 마이스 협회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 합작법인이 10년 이상 컨벤션을 직영으로 유지 관리하고 운영하며, 글로벌 호텔기업 아코르(Accor)의 합작법인인 아코르앰버서더코리아(AAK)가 호텔 운영에 참여한다.
문화 및 집회 시설에는 원스톱비즈니스센터가 포함되는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센터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지원센터, 마곡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인증 컨설팅 지원센터 등을 운영, R&D 중심의 마곡지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컨소시엄에는 자산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중소기업 면세점을 운영하는 탑솔라 등이 참여해 장기간 운영과 활성화가 필요한 집객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출자자를 구성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SH공사가 추진 중인 마곡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수 녹색건축인증을 목표로 친환경/저에너지 설계를 반영하고, IoT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마곡 MICE 복합단지는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친 후 2021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