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6일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최혜영 이사장을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로 발표했다.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영입인재로 최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최 이사장의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다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최 이사장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몰두했다. 2009년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과 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섰다.
최 이사장은 연극, 뮤지컬, CF 및 의류모델 등을 통해서도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해왔다. 2010년에는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7년에는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 학위를 따냈다. 여성 척수장애인으로 재활학 박사가 된 것은 최 이사장이 국내 최초다. 현재는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과 함께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최 이사장은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며 “민주당 측과 대화를 나누면서 진정성을 알게 됐고 ‘나도 한 번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의하고 싶다. 장애가 있어도 엄마가 될 수 있는 정책·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 이사장을 시작으로 내년 설 연휴 전까지 10여명의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