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헌정인인 전도연 배우가 ‘2019 헌정관 올해의 한국독립영화’를 선정하고, 헌정관 수익금의 일부를 전도연 배우 이름으로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 헌정관 올해의 한국독립영화’에는 ‘벌새’ 김보라 감독, 김새벽 배우,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이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와 함께 후원금으로 각각 5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국독립영화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년 CGV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한 한국독립영화 중 관객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은 영화를 선정해 상영관 수익의 일부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도연이 2019년 한국독립영화에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준 3명을 직접 선정했다.
영화 ‘벌새’는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994년 은희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이들이 거쳐 온 시절, 그리고 시간에 대한 보편적 감수성을 담았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2관왕을 비롯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전도연은 “영화 ‘벌새’는 은희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다. 우리 참 그 시간을 열심히 살아냈다”고 평했다.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작품이다. 임대형 감독은 장편 데뷔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를 통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제5회 들꽃영화상 극영화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신예 감독이다. 전도연은 “감독이 그려낸 이 러브레터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헌정관 올해의 한국독립영화’에 선정된 김보라 감독은 “올해 벌새엔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벌새단’에게 감사하다”며 “숨겨진 기억과 공간을 열어주는 배우의 연기와 얼굴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던 만큼 이 상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새벽 배우는 “전도연 선배의 작품 속 연기, 인터뷰를 통해 용기를 얻었는데 이 상도 문득 다가올 헤맴의 순간에 큰 힘을 줄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대형 감독은 “CGV아트하우스 최초의 여성 영화인 헌정관인 전도연관에서 준 상인만큼 뜻깊은 상”이라며 “무엇보다 ‘윤희에게’를 사랑해주시는 관객들께에게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말했다.
한편,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상영관을 헌정하고 그 업적을 조명하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 압구정 안성기관, 2017년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2018년에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 김기영관을 개관하고 한국독립영화 감독과 배우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