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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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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12.31 13:49:42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친필 서명이 있는 ‘무기여 잘 있거라’ 한정판 희귀본. 사진 = 케이옥션


케이옥션이 12월 28일~2020년 1월 7일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진행한다.

올해까지 격월로 열리던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는 내년부터 매달 진행될 예정이다. 케이옥션 측은 “함께 진행되는 자선경매를 통해 경매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경매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친필 서명이 있는 ‘무기여 잘 있거라’ 한정판 희귀본이 출품된다. 1929년 뉴욕,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가 펴낸 이 초판본 한정판은 510개 중 437번째 것으로, 총 355면으로 구성됐고 헤밍웨이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는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그리고 토마스 울프를 발굴한 출판사로, 현대의 독자에게는 스티븐 킹, 로버트 하인라인의 책을 냈던 곳으로 알려졌다. 1928년 집필해 1929년 발표한 ‘무기여 잘 있거라’는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이탈리아 전선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미국인 군의관 프레드릭 헨리 중위와 영국의 지원간호사 캐서린 버클리 두 사람의 이야기다. 경매 시작가는 8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꼭두가 출품된다. 꼭두는 우리나라의 전통 장례식 때 사용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으로, 다양한 인물상과 동식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용머리 꼭두의 경우 용이 새겨진 용수판을 상여에 장식하면 나쁜 기운으로 막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운보 김기창의 ‘부엉이’. 사진 = 케이옥션

새해를 맞이해 긍정적이고 좋은 의미의 소재를 그린 작품도 선보인다. 지혜, 부와 재물, 행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부엉이는, 액운을 막아주고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도 지녔다. 운보 김기창의 작품 ‘부엉이’는 부엉이 특유의 눈매와 경계의 감정을 살렸다. 조선 후기에 유행한 문자도는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 8개의 글자에 그와 연관된 고사의 그림이 합쳐진 형태를 지녔다. 유교이념을 중요시했던 조선시대에는 유교 문자도로 백성들을 교화시키고자 했고, 지방마다 특색 있는 문자도가 유행했다. 새해를 맞이해 우리 문화의 멋스러움과 함께 삶의 올바른 윤리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근현대 부문에는 김종학, 이왈종, 김병종, 사석원 등의 구상 작품을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데미안 허스트, 아르망, 타카시 무라카미, 데이비드 거스타인 등 장식성을 지닌 작품이 출품된다. 이왈종은 ‘생활의 중도’를 주제로, 자연의 풍광과 희로애락을 밝은 배경에 알록달록한 색채로 표현한다. ‘추상에 기초를 둔 구상’으로 정의되는 설악의 화가 김종학의 소품도 4점 출품됐다.

한편 이번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12월 28일부터 경매를 마감하는 내년 1월 7일까지 열린다. 프리뷰 기간(기간 중 무휴)중 누구나 예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관람은 무료다. 경매 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개인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해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내년 1월 7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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