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0.01.13 14:21:17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장경간(보와 보 사이 간격이 넓은) 거푸집용 데크플레이트 공법(D-Deck 공법) 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2일 건설 신기술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더나은구조엔지니어링,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엔아이스틸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이 기술은 바닥 시공 시 구조물을 장경간 데크플레이트로 시공해 작업 과정을 단순하게 하는 기술이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공법은 임시 받침 기둥 위에 8~9m의 더블 리브 골형 강판(단위 폭 600mm에 두 개의 리브를 가지는 데크플레이트)을 올리는 방식이다. 포스코 차량용 GI-ACE 강판을 사용해 데크의 형상 제작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기존 공법들과 다르며, 용접 없이 역삼각형 래티스거더를 리브 사이에 간편하게 설치하는 방식의 시공으로 공기 단축 효과와 시공성을 확보했다.
재래식 거푸집 공법과 비교하면 40%, 기존의 데크 공법과 비교하면 20%의 공사 기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향상 시켜 처짐 및 균열 발생을 줄여 안전성을 개선하였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오피스 건축물, 상업용 건축물 등에 활용도가 높으며, 실제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와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등 다수의 현장에 적용해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롯데건설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등의 장비 도움 없이 최소 인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현장 같은 경우에는 암지반 굴착 및 근로자 작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공사기간 지연이 우려됐지만, 이번 신기술을 적용하여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