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이 동업자의 배신 때문에 30억 원대의 빚을 떠안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허경환이 출연했다. 일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크 경연 대회를 통해 2006년 방송계에 얼굴을 알린 허경환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잘생긴 개그맨' '몸짱 개그맨'으로 불리며 유행어도 배출했다.
그는 개그맨, 예능인 외에도 닭가슴살 식품 사업체 대표로서도 활동 중이다. 허경환은 "개그가 안 돼서, 그러면 안 되는데 몸을 만들어서 보여줬다. 그런데 환호가 어마어마했다"며 "무엇을 가장 빨리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때 닭가슴살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이 사업을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사업체의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약 200억 원, 부가세를 제외하고 매출액은 180억 원 초반대라고 한다. 하지만 한때는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2~30억 원의 빚을 떠안기도 했었다고. 허경환은 "공장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시 동업자가) 불법을 저지른 걸 알게 됐다. 2~30억 원 되는 빚이 한꺼번에 터졌을 때 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힘든 시간을 이겨낸뒤 지금은 사업도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고, 최근 마흔이 된 동갑내기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그룹 '마흔파이브'를 결성,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