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0.01.15 10:05:21
기아자동차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TCF센터에서 열린 ‘2020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시상식에서 텔루라이드가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한국 시각) 밝혔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최종 후보는 기아 텔루라이드 외에 현대 팰리세이드, 링컨 에비에이터 등 총 3개 모델이었다.
주최측은 “럭셔리 SUV 수준의 디자인과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하는 신사양 및 성능을 겸비한 SUV”라며 “기존 SUV 브랜드 들이 긴장해야 할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라고 텔루라이드를 평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26년째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2017년부터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매체 종사자 50명으로 구성됐다.
기아차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에는 스팅어가 승용 부문 최종 후보(Finalist)까지 올랐으나 수상은 혼다 어코드에 돌아간 바 있다.
올해 수상에 성공함으로써 지난해 현대차의 코나가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을, 제네시스 G70가 승용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데 이어 한국 자동차 2년 연속 수상,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 전부 수상 등의 신기록도 세웠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앞서 모터트랜드지(紙)의 ‘2020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지의 ‘2020 10Best’까지 선정돼 북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2월 미국 시장 데뷔 후 연말까지 5만 8604대 판매되며 기아차의 연간 판매량 증가세(전년 대비 4.4%)를 견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는 뛰어난 공간성과 상품성, 주행 성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차”라며 “텔루라이드가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