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0.01.15 12:03:46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더욱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수입차 시장 1위 수성을 예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EQ퓨쳐 전시관에서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벤츠코리아는 먼저 지난해 역대 최다인 7만 8133대의 국내 시장 판매량으로 4년 연속 수입차 1위에 오른 성과를 소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수치이고, 2위 BMW(4만 4191대)보다 3만 3000대 이상 차이가 나고 3위 렉서스(1만 2241대)보다 6배 많은 실적이다.
벤츠코리아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한국에서 벤츠는 2014년부터 연평균 17% 성장해왔다”며 “지난해 벤츠의 글로벌 승용 부문에서 한국은 5대 시장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총 15종의 신차(부분변경 6종 포함)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동화 라인업 EQ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 등 서브 브랜드도 포함된다.
세단은 상반기 벤츠 A-클래스 세단과 뉴 CLA가 나오며, 하반기 E클래스에서 쿠페·카브리올레 등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SUV 라인에서는 GLA·GLB·GLC 등을 새로 투입한다.
특히 E클래스는 올해 출시 예정인 BMW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과의 치열한 럭셔리 세단 시장 경쟁을 전망하게 한다.
서브 브랜드 제품군도 강화된다. 최고급 리무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라인업에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과 SUV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고성능 라인업인 메르세데스-AMG에서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 모델과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모델 신차를 국내 최초로 투입하며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부분 변경 모델도 올해 선보인다
친환경차 모델로는 전기차 EQ 브랜드에서 총 6종의 EQ 파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치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하지 않겠지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고객 만족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국내에서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그룹은 2016년부터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과 협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올해 한국에서 세계 7번째로 개최하는 등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또 벤츠코리아는 올해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동화 차량 출고 과정에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며 친환경 충전 환경 조성에 나서며, 전국에 전시장, 서비스센터를 추가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메르세데스-벤츠 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