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의 폭로가 추가됐다.
지난 15일 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는 ‘*분노주의* 이거는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미르의 친누나인 배우 고은아는 영상에서 전 소속사 대표의 만행에 관해 얘기했다. 고은아는 "(소속사의) 남자 선배와 사귄다고 소문이 났다“며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를 보러 갔을 뿐인데 회사에서 매니저들이 나와서 도망가지 못하게 입구를 다 막고 있었다. 결국엔 거기서 잡혔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어 “가방을 뒤져 영화 티켓을 뺏고 전화를 걸어 ‘몇 명이 예약했냐’고 묻더라”고 얘기했고, 미르는 “유독 누나 회사가 그런 것이 심했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고은아는 “(소속사 대표가)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들어 내 머리를 때렸다. 순간 번쩍하면서 눈을 뜬 채로 반쯤 정도 기절한 것 같았다”고 폭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고은아는 “그땐 어려서 말도 제대로 못 했다.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니 야구방망이로 때렸다”며 “이후 당시 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찾아와 경비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해서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CCTV를 봤다. 그리고 내가 촬영이 끝나고 나면 집에서 ‘밥 먹는다’, ‘자려고 한다’ 이런 보고를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고은아는 앞선 영상에서도 과거 연예계에서 겪은 여러 가지 일에 대해 폭로했다. 모 여배우가 주도해서 현장에서 왕따당했던 일부터, 시상식 당일 자신이 예약한 드레스를 선배 배우에게 빼앗긴 일 등을 고백했다.
고은아는 2004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영화 ‘썬데이 서울’, ‘잔혹한 출근’, ‘10억’, ‘비스티걸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예전 소속사와는 정산금 분쟁을 빚으며 결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