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19일(현지 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 팀 소속의 신예 드라이버 막시밀리안 귄터(독일)가 우승했다고 21일(한국 시각)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 개최된 총 3번의 3번의 포뮬러E 챔피언십에서 BMW는 2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고, 총점 25점으로 전체 팀 순위 1위에 올랐다.
막시밀리안 귄터는 예선에서는 3그룹에서 출발했으나 선전한 결과 본선에서는 맨 앞줄을 배정받았고, 상위 3위권에서 치열한 선두 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바퀴에서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코스타를 추월하며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22세인 귄터는 이번 우승이 개인적으로는 포뮬러E 첫 우승이며 시리즈에서는 최연소 우승이다. 2라운드에서 우승한 BMW 팀의 간판 드라이버 알렉산더 심스는 이번 경기에서 고전을 거듭하며 중간 그룹에 머물렀다.
막시밀리안 귄터는 “산티아고에서 포뮬러E 첫 우승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첫 출발 포지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어택 모드'를 잘 사용해 선두에 진입할 수 있었으며, 더위 속에서 배터리 온도 관리를 잘 한 것이 가장 주효한 전략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BMW 그룹 모터스포츠 총괄 옌스 마쿼트는 “오늘의 우승은 막시밀리안 귄터와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 팀이 함께 이뤄낸 탁월한 성과“라며 “우리는 마지막 바퀴에서 안토니오의 차량에 냉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했고,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며 마지막 바퀴에서 그를 추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도심에서 펼쳐지는 순수전기차 레이싱인 포뮬러E 대회의 시즌 4번째 경기는 다음달 15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