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 기간 중남미 생산라인을 방문했다고 삼성전자가 28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6일(이하 현지 시각) 브라질을 찾아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州)에 있는 스마트폰·TV·가전 생산법인인 마나우스 공장을 찾았고, 28일에는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마나우스 생산 법인은 1995년 설립됐다. 이곳은 삼성전자의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약 7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년 전인 2001년에도 마나우스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상무보로 삼성전자의 임원이 된 후에 방문한 첫 해외사업장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이번 출장에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과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작년 설과 추석 때도 각각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시(市) 삼성물산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