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은 지난 24일 국제연합(UN)의 ‘국제 교육의 날’(International Day of Education)을 맞아 2025년까지 5년간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 1백만 명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BMW 그룹은 국가별 특성에 맞게 개발된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자동차 제조사라는 특성을 활용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기본 교육부터 취업과 직결된 실무 교육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4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 교육 지원 계획은 BMW 그룹의 기존 지역별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확대 및 강화하는 것이다.
BMW 그룹은 이번 계획이 유네스코가 발표한 글로벌 교육 실태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세계 2억 6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여전히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더 나은 삶을 꿈꿀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MW 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인사부 총괄인 일카 호츠마이어(Ilka Horstmeier)는 “교육은 우리 사회를 이끌고 미래 경제를 준비하는 원동력”이라며, “각 지역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채용 시장에서 소외계층 청년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도 지난 2011년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 본원을 두고 과학 창의교육을 제공하는 ‘주니어 캠퍼스’ 사업이 있다. 또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대형 트럭을 교육용 트럭으로 개조해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니어 캠퍼스 및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를 이용한 어린이가 총 13만 7391명이라고 밝혔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나눔학교도 9년째 후원 중이다. 희망나눔학교는 방학 중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돌보며 중식 지원은 물론 다양한 교육 및 놀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1월 현재까지 누적 5만 5718명의 어린이를 돌봤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그밖에 BMW 그룹 코리아와 딜러사의 전문기술인들이 진로와 관련된 멘토링을 제공하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도 대표 프로그램이다.
전국 10개 공업고등학교 및 마이스터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 한부모,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1회 전공 분야 및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2013년부터 시작해 누적 198명의 학생, 72명의 멘토가 참여했고 기본교육, 일일견습체험, BMW 본사가 위치한 독일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