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0.01.29 10:31:43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회복을 돕기 위해 총 1500만 위안(한화 25.3억 원) 규모의 의료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개인 방호용품 등 500만 위안(한화 8.4억 원) 상당의 의료용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1000만 위안(16.9억 원)의 성금을 기탁할 계획이라고.
기금은 현대차그룹이 500만 위안을 지원하고 현대차그룹중국,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 사천현대, 북경현대기차금융유한공사 및 이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중국 상주 주요 계열사가 총 1000만 위안을 지원하는 등 현대차그룹 및 중국 내 계열사가 협력해 마련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신속하게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에 힘을 모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현대차그룹은 주재원 가족은 그룹이 대는 비용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그룹 전체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권유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베이징과 충칭 등에 있는 중국 공장 가동을 다음달 2일까지 중단하며 상황에 따라 중단 기한 연장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