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익 3조 4035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조 원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2468억 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50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신한금융 측은 희망퇴직과 서울시금고 관련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非)이자이익은 3조 1517억 원으로 33.3% 급증했다. 수수료 이익이 호조를 보인데다가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보험 관련 이익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로써 비이자이익 비중이 전년 23.7%에서 작년에 28.3%로 확대됐다.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글로벌 수익 확보에 주력한 결과 그룹의 해외 순이익이 3979억 원으로 전년보다 23.3% 증가했다. 해외 순익의 비중도 덩달아 11.7%로 높아졌다.
지난해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에서 카드, 금융투자 등이 선전해 해외 순익이 늘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이 작년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비은행 당기순이익이 15.3% 늘면서 비중이 전년 31.4%에서 34.0%로 확대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룹의 영업경비이익률(CIR)은 2017년 52.4%, 2018년 47.5%, 지난해 46.1%로 하락 추세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 3292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연초부터 지속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보다 5.1% 늘어난 5조 8717억 원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50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208억 원, 신한생명은 1239억 원, 오렌지라이프는 2715억 원(지분율 감안 전)으로 각각 전년보다 12.1%, 5.5%, 1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