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소미(31)가 17개월 된 딸과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이겨라 안소미' 1부로 꾸며져 워킹맘인 11년 차 방송인 안소미의 일상이 그려졌다.
안소미는 딸을 낳은 지 100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지만, 딸을 맡길 곳이 없어 딸과 함께 일터인 개그콘서트 촬영장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소미는 "로아를 낳고 빨리 방송은 복귀하고 싶고, 돈도 벌어야 되니까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다"며 "베이비시터를 구하지 못했고, 맡길 데도 없었다. 첫날은 자랑삼아 데려갔는데, 사람들이 예뻐해 주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는 '개그콘서트' 제작진에게 '아이 때문에 일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으니 아이와 함께 출근한 것처럼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더라"며 "너무 감사해서 바로 받아들였다"고 제작진에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