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대표이사 이윤규)은 지난해 매출 7013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 당기순이익 43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 28.1% 감소했다.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브랜드 투자로 인해 화장품 사업이 부진한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은 34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줄었고, 영업이익은 30.8% 감소한 48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애경산업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전 분기 대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실적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
특히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및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지난 중국 광군제(光棍节)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대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 또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
생활용품 사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 3594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5.3%, 34.4% 증가했다.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섬유유연제는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라인업 및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뤘고 헤어·바디 등 퍼스널 케어 제품은 수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