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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경제] 2019년 ‘1조 클럽’ 제약사 9개 전망 … 한미약품·한국콜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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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71호 이동근⁄ 2020.03.04 09:36:10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7개사가 매출 1조 원 돌파를 거의 확정지었고, 2개사가 추가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 원 돌파 제약사의 증가는 업계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지되고 있다.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2014년 1조 17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6개사가 1조 원을 넘었다.

 

2019년 매출 1조원 이상 상장 제약사 연결 기준 잠정 매출, 영업이익 (단위 : 100만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돌파를 확정지은 제약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한국콜마, 한미약품 등 4곳이다. 여기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셀트리온 등 3개사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를 확정지었다.

여기에 아직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광동제약이 3분기 누적 매출만으로 9210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도 7873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어 총 9개사가 2019년 ‘1조 원 클럽’ 가입을 거의 확정 짓는 분위기다.

2019년 잠정실적을 발표한 7개사 평균 매출은 7.5% 증가했다. 셀트리온, 한국콜마, 종근당은 10% 이상 성장하며 저력을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면서 ‘승자의 저주’를 피해가는 분위기다. 다만 유한양행은 2.5% 매출이 감소했으며, GC녹십자는 2.6% 성장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7개사 평균 5.5% 증가했다. 한국콜마와 한미약품, 셀트리온이 크게 성장했고,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경우 크게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가, GC녹십자는 전문의약품 매출 공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의 경우 4분기에 17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측에 따르면 수두백신 수출 이연과 외부 도입 상품의 유통 중단으로 수출과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4분기 독감백신 재고 폐기 충당금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매출 1조원 이상 상장 제약사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률, 순이익 (단위 : 100만원)


영업이익률을 보면 한국콜마가 6.6%에서 7.6%로 1.0%포인트(P) 올랐고, 한미약품이 8.2%에서 9.3%로 1.1%P 올랐다. 셀트리온은 34.5%에서 33.5%로 1.0%P 하락했지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유한양행으로 3.3%에서 0.8%로 무려 2.5%P 하락했다.

순이익은 7개사 평균 7.3% 올랐다.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회사는 대웅제약으로 전년 15억원에서 202억원으로 무려 1265.8% 증가했다. 올해는 메디톡스와 벌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관련 소송으로 인한 타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GC녹십자는 적자로 전환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제약업계에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지만, 사실 업계에서는 실제 영업이익이 얼마나 오르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 한미약품의 성과는 눈여겨 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콜마의 경우 지난해 악재가 있었음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 최종 결과는 봐야겠지만, 화장품 분야보다 제약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않았을까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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