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2일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엎드려 사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고 말하고 취재진 앞에서 엎드려 큰절을 했다. 이어 또 용서를 구하며 큰절을 한 번 더 했다.
이 총회장은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무서운 병이 왔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겠냐, 고치고자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어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에 관한 질문에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와서 받았다"면서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데, 음성이면 그런 줄로만 안다"고 대답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언제 가평에 왔고 계속 있었는지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이 사람(자신)은 한 군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17일에 왔다, 왔다갔다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