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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코로나19 관련 대규모 상생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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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20.03.06 09:54:58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협력사를 위해 대규모 상생안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1100억 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총 1130억 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감소로 유동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750여개 대리점들을 위해 3월말 지급 예정 인센티브 중 일부인 350억 원을 4일부로 조기 지급했다. 또 유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운영비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해당 지원금은 현장 직원 Care 및 마스크∙손소독제∙매장방역과 같은 구호품 구매, 여신(與信) 이자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소재 대리점에는 휴대폰 매입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400억 규모) 해주고, 매장 운영비 10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외부 협력사 대상으로 유동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140여개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3월에서 6월까지의 공사 대금 중 일부를 3월 중 조기 지급한다. 금액은 총 230억 규모로 이 중 약 60억 원이 대구·경북·부산 지역 업체들에 지급된다.

또한,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들 대상으로도 다음달 중 받게 될 용역 대금 약 100억 원을 3월 중 미리 지급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4월 이후에도 유동성 제고 지원책을 추가 시행할 방침이다.

협력사 유동성 지원에는 SK브로드밴드도 동참한다. SK브로드밴드는 70여개 공사 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 원을 3월 중 조기 지급하고, 중소 유지∙보수 업체 용역비 30억 원도 한달 앞당겨 지급하는 등 총 1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187개 중소기업에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현장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며 “이번 지원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외부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U+, 850억 원 규모 지원책 시행

 

LG유플러스 ‘동반성장보드’ 멤버인 삼지전자 직원이 5G 인빌딩 중계기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85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먼저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중인 8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 원 늘린 750억 원으로 확대하여 총 1050억 원을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최대 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또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을 월 4회로 늘렸다. 그간 업계에서는 월 2~3회 단위로 협력사 대금 정산을 실시해왔다.

5000만 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기존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에서 ‘B-‘이상으로 기준을 하향했다. 이는 보험 발행으로 인한 중소협력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보증보험 발행 업무를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협력사 외에도 추가로 350여개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서는 휴대폰 100대를 이달 2일 지원했다. LTE 스마트폰 100대는 LG유플러스 명의로 개통돼 대구시청에 전달됐으며, 전달된 휴대폰은 대구·경북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상담 등 긴급 상황에 이용된다. 휴대폰 단말과 이용요금은 모두 LG유플러스가 부담한다.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는 내방고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구(舊)시가지 상권 등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U+로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들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이다.

또 지난 2월말 대구·경북 지역 비롯 전국 2000개 대리점 매장에 지원한 운영자금을 25억 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14억원 상당의 마스크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그리고 가족단위로 소규모 자영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우 자사 상품인 ‘사장님 패키지’ 등을 지원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이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대책과 다양한 사회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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